<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본 영화 남한산성>
감독 : 황동혁
각본 : 황동혁
원작자 : 김훈
출연진 : 이병헌 (최명길 역), 김윤석 (김상헌 역), 박해일 (인조 역), 고수 (서날쇠 역), 박희순 (이시백 역), 송영창 (김류 역), 조우진 (정명수 역), 이다윗 (칠복 역), 허성태 (용골대 역) 등 개봉 : 2017.10.03
평점 : 8.17
장르 : 드라마
원작 : 소설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 139분
배급사 : CJ ENM
제작사 : 인벤트 스톤, (주) 싸이런 픽쳐스
스트리밍 :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영화 남한산성 소개>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 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러운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영화의 줄거리>
17세기 시점 동북아시아를 두고 명과 대립으로 인해 전쟁 중이다. 후금은 국호를 청으로 바꾸고 명칭 또한 황제로 바꾼다. 그리고 조선에 군신 관계를 요구한다. 하지만 조선은 청의 요구를 반대함으로써 조선을 침공한다. 피난을 가던 인조는 길이 막히자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렇게 남한산성으로 들어온 인조와 조선군들. 김상헌과 이시백이 순찰을 하던 중 불을 지핀 것을 보고 청나라 군대가 알아챌까 봐 불을 끄라며 단속하는 군관을 목격하게 된다. 대장장이 김상헌에게 가마니를 내어달라고 요청을 하였고 인조에게 청을 드려 가마니를 병졸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청나라 강화 조건이 세자를 볼모로 잡아넣는 것이라고 인주에게 고하자 소현세자는 스스로 볼모가 되겠다는 말을 한다.
항전을 결의한 인조는 병사들을 모아 결사대를 파견한다. 결사대가 가던 중 청나라에서 매복하던 부대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되고 칠복이 청 기병의 표적이 되자 날쇠는 조총으로 사격을 해보지만 불량품에 가깝다. 그렇게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된 날쇠였지만 가까스로 살아 돌아오게 되고 김상헌에게 찾아가 총들이 제 역할을 못하니 쇠를 다를 줄 아는 자신이 총들을 고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한다. 군에게 요청해야 할 것을 자신에게 말하자 의아함을 느낀 김상헌은 날쇠에게 왜 자신에게 말을 하냐고 물어본다. 그의 말에 날쇠는 애초에 미천한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시 김상헌은 보고를 하였고 수락이 떨어지자 수리하기 시작한다.
승전을 하였지만 식량이 없어 말들이 쓰러지기 시작한다. 말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인조는 초가집의 볏, 바닥, 병사들에게 나누어준 가마니를 거두고 말먹이와 땔감으로 사용한다. 성벽이 무너지는 사이로 청군이 들이닥치고 있다. 그렇게 이시백을 필두로 청군과 백병전이 벌어진다. 조선군은 총을 쏘며 반격을 하지만 청군의 포격과 군사 수가 너무 많아 이기기에 역부족이다. 전투에서 군 경험이 없던 칠복은 겁에 엄청 질려있고 벌벌 떨고 있다가 자신의 동료를 죽이려는 청 군사 한 명을 죽인다. 하지만 곧바로 뒤에 있던 청 군사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그렇게 남한산성으로 들어온 날쇠는 자신의 동생 칠복의 시신을 발견하고 오열한다.
결국 청에 항복하기로 하고 청을 오랑캐로 취급하는 문서와 서적을 모두 불태워버린다. 항복하러 가는 인조의 모습이 비치며 인조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하는 사람들. 인조는 태종에게 삼궤구고두례를 전달하고 김상헌은 칼로 자결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본 최명길은 눈물을 흘린다. 항복을 선언하고 나온 인조와 신하들은 한양 궁궐로 돌아간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다음 해 봄이 온 마을. 나루는 날쇠가 일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친구와 연을 날리러 간다. 그런 모습에 날쇠는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말을 하며 다시 대장간 작업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티빙 영화 남한산성 후기>
한동안은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을 영화를 본 거 같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각본, 각색되어 본 영화도 꽤나 진지하게 보았다. 주연들 또한 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을 캐스팅해서 그런지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인해 영화의 스토리가 더 돋보이게 만든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특히 배우 김윤석과 이병헌 두 사람의 연기가 최고였던 거 같다. 호불호는 조금 있는 거 같지만 나는 영화를 잘 보았다. 조만간은 아니겠지만 또 한 번 관람할 거 같은 영화이다.